개요
23년 2학기, 연세대학교 풀씨에서 ‘픽셀아트 스터디’를 진행하였다.
공과대학 소속 프로그래밍&게임 개발 동아리인 만큼, 게임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아트의 숫자가 부족해 팀 구성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았으며, 간단하게 게임 스프라이트를 제작할 수 있는 툴에 대한 수요가 존재했음.
픽셀아트를 이용하여 캐릭터의 메이플스토리화 그림을 취미로 그리던 나는, 비교적 간단한 그림 툴이었던 Aseprite 이용법을 동아리원들과 나누고자 픽셀아트 스터디를 개설하였다.
예상 진도
아래는 1주차에 발표한 예상 진도였음… 결국 4주차로 마무리되며 1. 아이콘 그려보기, 2. 캐릭터 그려보기, 3. 사람 그려보기, 4. 배경 그려보기로 마무리됨.
매주 대표적인 픽셀 게임을 하나씩 채택하여 레퍼로 삼기로 하였음. 1주차 레퍼는 슈퍼마리오 브라더스.
1주차: 아이콘 그려보기
1주차에는 ‘포션, 하트, 동전 등의 아이콘을 16by16 사이즈의 캔버스에서 그려보기’ 였다. 동시에 간단한 브러쉬, 페인트, 지우개 등의 툴과, 애니메이션 프레임 사용 방법, color mode의 설명, 에딧 창의 버튼들 등을 설명하였음.
아무래도 1주차가 툴의 기본적인 사용법을 설명하는 것이다 보니, 참여하지 못하면 앞으로의 참여에 무리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2번의 1주차 보강을 더 진행하였다. 사실 나도 aseprite 툴에 숙달된 상태로 진행한 스터디가 아니여서,,, 매 보강을 할 때마다 계속 새로운 것이 생각나 통일을 주지 못했다는 점이 아쉬운 부분.
그래도 다들 잘 따라와 주어서 다행이었다. 스터디는 전용 디스코드 방을 개설하여 진행하였는데, ‘이거 그렸어용’ 채팅방에 각자의 작업물들을 공유해줄 것을 요청하였음. 자유롭게 하트 아이콘을 그리고 애니메이션까지 적용하여 그리도록 하였는데,,, 나는 툴을 먼저 접했을 뿐 아트를 더 잘 해서 가르치는 쪽에 서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2주차: 비인간형 캐릭터 그려보기
2주차 주제는 ‘비인간형 캐릭터 그려보기’였으며, 역시 GOAT 픽셀 게임 포켓몬이 레퍼런스였다.
메이플스토리의 슬라임을 통해 텍스쳐를 잡고 디테일을 추가하며 캐릭터를 그려나가는 과정을 먼저 학습함.
이후, 내가 그림을 그릴 때 곧잘 참고하던 인스타그램 @_deutilt 의 게시물 중 재미있는 그림을 스터디에 이용하기로 결정함.
1. 캐릭터 창작 시 그 캐릭터의 질감을 잘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고도 어렵고, 2. 새로운 캐릭터를 스터디 진행 1시간 안에 요구할 수도 없었고, 3. 그렇다고 ‘좋아하는 포켓몬을 그려보세요’하기엔 베끼는 것 만큼 퀄리티가 좋을 수가 없었기에 그것도 무리였고, 4. 픽셀 아트는 잘 생략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결국 ‘가장 좋아하는 포켓몬을 이 레퍼대로 네모네모하게 그려보세요’가 그 날의 주제였다.
물론, 다들 잘 해주었음…
3주차: 사람 그려보기
3주차 주제는 ‘사람 그려보기’. 동시에 진행하던 역기획서 스터디에서 ‘산나비’를 플레이한 직후였기에… 산나비의 픽셀 아트에 감격하여 잠깐 감상하는 시간 가짐.
내가 픽셀 아트에 재미를 붙인 계기는 가장 좋아하는 게임의 스프라이트를 원료로 주물럭거리는 것에서 시작되었기에, 다른 사람들도 그걸 느끼면 좋겠다 싶어…
이렇게 추천을 받았고, 그 중 enter the gungeon과 스타듀밸리, 메이플스토리 그리고 내맘대로 z9별의 맨몸 스프라이트를 제작해 뿌린 뒤 마음대로 만져보세요! 하였다.
4주차: 배경 그려보기
마지막 4주차 주제는 ‘배경 그려보기’. 내가 isometric 뷰를 좋아하기도 하고, 마지막 주차인 만큼 다 같이 완성할 수 있는 그림을 그려보면 재밌겠다 싶어
이러한 형태의 스프라이트를 제공하고, 각자 내부를 꾸며보는 식으로 진행함. 이미 스터디원들의 툴 사용법은 많이 올라온 상태였고,,, 이제 나도 그냥 즐겼다,,,
하여 마지막 날 이런 식으로 모두의 그림을 합쳐 한 장을 완성했으며, 픽셀아트 스터디는 종료.
다음에도 진행하게 될 지는 미지수지만… 픽셀아트 스터디를 다시 진행하게 된다면…
- 처음 툴 사용법을 좀 더 정리된 형태로 전달하고 싶다.
- 불, 물, 흙 등 픽셀아트로 텍스쳐를 표현하는 방법에 대해 공부해보고 싶다.
- 유니티 타일맵에 적용할 수 있도록 픽셀 타일을 그려보는 것도 좋을 듯… 동물의 숲 등에 직접 넣어볼 수 있다면 금상첨화.
- 6주차에 예정되었던 스타듀밸리 리텍스쳐 적용도 같은 계열의 느낌.. 직접 그린 스프라이트를 이미 완성된 게임에 적용하는 경험을 다같이 해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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